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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험한 개발자가 평범하지 않는 연봉을 받는법

universehan 2022. 6. 18. 01:36

나는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다. 하지만 왠만한 뛰어난 개발자도 받기 힘든 연봉을 받는다.

 

어떻게 하면 높은 연봉을 받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훌륭한 개발자가 된다? 회사에서 수많은 기여를해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기서 하지 않겠다.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할까?

사실 연봉은 상대적이다. 남들보다 높은 연봉, 내가 생각하는 나의 실력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그것은 높은 연봉을 받는것이라고 생각한다. 

 

하고싶은말은 현재 나는 그대로일때 나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 올려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어찌보면 욕먹을 만한 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건 실제로 그런거니까.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거니까.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나의 꼭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아라

사람은 다 다르다. 마찬가지로 회사도 다 다르다. 사람마다 가진 능력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며, 성격도 다 다르다. 회사 역시 문화도 다르고 비즈니스도 다르고 상황도 다 다르다. 결국 내 옆에 앉아있는 동료보다 내가 더 성과도 낮고 실력디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든곳에서 그럴까? 그건 다른 이야기다.

 

개발 실력을 봐도 한마디로 높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누구는 리팩토링을 잘 할 수 있고, 누구는 인프라를 굉장히 잘 다루고, 누구는 테스트 케이스를 잘 짠다. 어떤 사람은 커뮤니케이션을 정말 잘하고, 어떤 사람은 문서를 기가막히게 잘 작성한다. 단순히 코딩능력만 본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잘 하는 부분이 다 다르고, 똑같이 서버 코딩을 한다고 해도, 세부적인 경험에 따라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날짜를 다루는것을 기가막히게 잘 다룰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데이터를 다루는 API를 잘 만들 수 있다. 정말이지 하나하나 다 다르다.

 

회사 역시 마찬가지다. 서비스의 규모, 개발의 단계, 팀의 규모와 문화에 따라 정말이지 천차만별로 다르다. 결국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정말 다르다.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정말 그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아라. 그런 회사를 찾는다면 일단 그 회사입장에서의 나의 가치는 다른 회사가 생각하는 가치와는 차원이 다를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옛날에 게임회사에서 병특으로 일 할때였다. 그당시 병특 개발자들이 받는 연봉은 120만원 정도였다. 병특이 아닌 주니어 개발자의 연봉은 200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단 한명이 예외가 있었다. 그 사람은 병특인데 그 당시 거의 400만원 이상을 받고 있었다. 회사는 플래이스테이션 개발이 필요했고, 그 사람이 유일하게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력은 모두가 다 잘 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것 같았다.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라

그럼 어떻게 나를 꼭 필요로 하는 회사를 찾을까? 

 

답은 간단하다. 진짜 많은 기회를 만들면 된다.

 

사실 어떤 회사를 지원한다고 했을때, 아무리 내가 잘 아는 회사의 팀에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면접을 보기전에는 알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그리고 실제 일을 하기전에는 정말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나랑 잘 맞는지는 정말 잘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랑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말고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면서,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회사인지 그리고 그 회사가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해 보는것이다. 그렇게 하면 나도 회사를 보는 안목도 생기고, 많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많은 회사들에게 나를 보여주면 맞는 사람을 찾을 확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나는 본격적으로 이직을 하면 최소 100개 이상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30군대 넘는 면접을 보고, 10개정도의 오퍼를 받고 결정한다.

 

면접은 연봉 협상을 위한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면접 과정을 합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임한다. 하지만 면접과정은 실제로 나의 최종 오퍼금액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그 짧은 시간을 내가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서 나의 최소 1년 혹은 3년 이상의 연봉을 결정한다.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내가 1년동안 어떻게 성장했는가 보다. 짧으면 1시간, 길면 6시간정도의 면접시간에 내가 얼마나 잘 했는가가 나의 연봉을 결정한다.

 

예를들어보자,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많은 기여를 했으며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하자. 그런데 면접 당일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면접관의 질문을 거의 못알아 들었고 답변 역시 잘 하지 못했다고 해보자. 내가 이미 경험한것이고 다 아는것이라고 해봤자 소용없다. 상대방은 오히려 이력서에 적혀있는 화려한 경험에 비해 거의 대답한것이 없는 나를 생각하면서 정말 실력없다고 평가할 것이다.

 

면접,  특히 기술면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 순간 순간의 질문과 대답에 최선을 다 해라. 겨우 합격했다고 좋아할 필요가 없다. 결국 최종 오퍼를 받고 실망할 수도 있으니까.

 

실전 면접을 통해 성장해라

면접을 통해 성장하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것 같다. 실력도 없으면서 면접만 잘봐서 들어온 개발자라고 비난 받을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면접을 통해서 성장한 역량도 나의 역량이라는걸 생각하라. 어차피 기술 면접에서 이해 없이 답변해 봐야 통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면접 질문은 정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확인 하는 질문이다. 결국 내가 가진 다른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부족하면 사실 나는 매력이 없는 지원자다. 결국은 면접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역량을 갖춰야 해당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것이다.

 

대부분 면접 질문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비슷한 역량을 필요로하는 회사들을 대게 비슷한 질문들을 한다. 알고리즘 + 시스템 디자인을 주로 보는 회사들은 항상 알고리즘 문제를 내고 시스템 디자인 문제를 낸다. 그게 그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실제 과제를 내주고 그것에 대해 구현하고 토론 하는 회사들은 또 다들 비슷한 과제를 내주고 비슷하게 코드를 가지고 토론을 한다. 경험을 위조로 묻는 회사들은 대게 이력서 위주로 경험에 대해 질문을 한다. 결국 10군대 정도 면접을 보면.. 2~3가지의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면접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을 깨닿고, 다시 해당 부분을 보충해 갈 수록 점점 면접을 잘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면접을 통해서 성장한 부분도 실제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비슷햔 면접 유형의 회사를 3군대 이상 경험하다 보면 4번째 부터는 내가 거의 모든걸 답할 수 있다는걸 알게될 것이다.

 

돈이 많은 회사로부터 오퍼를 받아라

회사마다 자금과 개발자 수요에 대한 상황이 다 다르다. 특정 상황에 자금력이 생기고 개발자를 공격적으로 채용하는 회사들이 있다. 그런 회사들로부터 오퍼를 받으면 실제로 내가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고 다른 회사와의 협상에도 높은 연봉을 받을 확률이 증가한다.

 

다른회사로부터 인정받은 나의 가치를 어필 하라.

회사도 짧은 면접시간동안에 나의 가치를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이 그렇듯이 더욱 확실한 근거를 원한다. 내가 만약 다른 좋은 회사, 더 높은 연봉, 더 많은 회사로 부터 오퍼를 받았다면, 솔직하게 하지만 부드럽게 그것을 이야기 하는게 좋다. 그러면 회사는 나에대에 조금 더 확신을 하게되고, 나를 놓치지 않기위해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한 에어bnb 개발자가 쓴 연봉 협상 글에도 나온 내용이다.

 

 

연봉 협상에 최선을 다 하라

연봉협상에 정말 최선을 다 해라. 만약 이번 연봉 협상에 실패 한다 하더라도, 연봉 협상 능력을 기르는것은 중요하다. 

 

나는 사실 면접보다 연봉협상을 더 신중하게 진행한다. 실제로 높은 연봉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연봉협상을 기술면접보다 더 힘들어 한다.

 

입사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걱정을 한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입사후에 잘 못하면 어떻게하지? 또 어떤 커리어 코치는 조언한다 너무 높은 연봉은 입사후를 더 힘들게 한다고.

 

하지만 일을 못하면 돈을 더 적게 받는다고, 나한테 덜 실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연봉을 오히려 나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도구가 된다.

 

돈의 가치를 하는법

두가지만 잘 하면 된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지만 중요한 일을 내가 잘 하는것. 내가 잘하고 싶은것을 다른 사람보다 +1만 더 잘하는것. 그러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적응이 힘들어 퇴사 하게된다면?

그래도 나는 그 연봉으로 시작한다. 물론 이 말을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겟지만..

 

결론

그냥 경험상 다른 사람들이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나의 생각을 공유해봤다. 어떤 회사는 나 같은 사람을 싫어 할테고, 누군가는 나 같은 사람을 보며 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절실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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